유난히 중식을 좋아하는 남편과 동네를 오가며 봐오던 중국집에 다녀왔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분위기로 가족모임을 하기에도, 데이트를 하기에도 손색이 없어 보였다.
팔진향
영업시간 : 11:30-22:00
브레이크타임 : 15:00-17:00
주차 : 가능
내 눈에는 경복궁만 보였는데, 눈썰미 좋은 남펴니는 팔진향을 유심히 봐온 것 같았다.
주차장 입구가 헷갈릴 수 있기 때문에 입구 쪽으로 조심히 진입해야 한다.
발렛주차를 해주지만, 우리는 직접 주차하는 쪽이 편해서 우리가 주차를 하고 올라갔다.
입구에 매력적인 빨간색 중국 등이 달려있다.
사진을 찍지 않고 지나칠 수 없지^^!!
마치 중국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히히
바로 엘리베이터 홀이 나온다.
평일 저녁시간이라 여유 있어서 좋았다.
2층은 팔진향과 삿뽀로, 3층엔 경복궁이 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예쁜 돌상이 우리를 맞이해 준다.
삿뽀로에서 진행되는 돌상인 것 같았다.
5월 31일까지 상차림비를 무료로 하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다.
돌상을 정면에 두고 양 옆으로 삿뽀로와 팔진향의 입구가 나뉘어 있었다.
팔진향 안쪽으로 보이는 유리창 뒤로 걸려있는 베이징덕이 인상적이다.
베이징덕은 30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이번에는 먹지 않았다.
들어서면 우측에 소룡포와 하가우 찜기가 있다.
실제로 주문을 하면 여기에서 데워서 갖다 주신다.
우리가 좋아하는 창가의 구석진 곳에 앉았다.
홀 테이블이 거의 비어있고 테이블 간격도 넓어 쾌적해 보였다.
원형테이블 쪽에는 바닥도 타일로 되어 있었다.
분위기가 모던하고, 블랙과 레드의 조합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이 마음에 들었다^^
테이블마다 위에 걸려있는 등도 센스 있게 레드로 깔맞춤이 되어있다.
테이블 매트 색상도 붉은색으로 맞춰져 있었다.
테이블 한쪽에 준비된 술병과 넉넉한 냅킨 그리고 진동벨도 준비되어 있다.
중국집에서 보는 술병은 참 예쁜 것 같다^^
테이블에는 미리 티팟 안에 차가 데워지고 있었다.
차를 찻잔에 담았을 때 생각보다 꽤 뜨거웠다.
간장과 짜사이가 기본으로 세팅된다.
매콤한 맛이 나는 간장은 탕수육을 찍어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할 쯤에 음식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했다.
우리가 주문한 첫 메뉴 소룡포와 하가우가 나왔다.
따뜻한 육수를 머금은 소룡포는 맛있었다.
하가우는 안 뜨거운 것 같아서 한입 베어 먹었는데, 차가운 느낌이 나서ㅠㅠ
결국 직원분께 차갑다고 데워달라고 요청드렸다ㅠㅠ 그냥 데워주셔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시 새로 주셔서 양이 많아졌다;;;
육즙이 생명인! 소룡포는 뜨거워서 살짝 식힌 후에 생강이 들어간 간장을 콕 찍어서 먹었다.
역시 육즙이 터지는 맛이 너무 좋았다:)
왠지 깨끗한 기름에 튀겨진 듯한 등심탕수육이 나왔다.
베이징덕을 잇는 베스트 2번째 메뉴였다.
큼지막한 사이즈로 나와서 함께 주신 가위와 집게를 이용해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서 먹었다.
쫀득한 튀김옷 속에는 잘 익은 등심이 보였다.
많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이었다.
소스와 간장을 적절히 찍어서 먹으니 담백한 맛과 잘 어울렸다.
짜거나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부모님과 함께 와서 먹어도 좋을 것 같았다.
먼저 나온 요리들을 먹고 있자 뒤이어 어향가지가 나왔다.
남펴니랑 꽤 여러 군데 중국집을 다녀봤는데,
팔진향은 어향가지 맛집이었다!
오늘 주문한 메뉴 중에서 어향가지가 제일 맛이 좋았다.
가지 사이에 들어있는 새우살이 탱글하고 소스도 살짝 매콤한 맛이 야채들과 잘 어우러졌다.
아직 마지막이 아니다!
튀긴 식빵이 매력적인 멘보샤는 아직 정말 맛있는 멘보샤를 먹어보지 못해서 이렇다 할 수는 없지만!
따뜻할 때 칠리소스를 찍어먹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었다.
역시 새우살이 탱글! 바삭하게 튀겨진 식빵 안으로 새우살 씹히는 맛도 좋았다.
드디어 마지막 메뉴^^
워낙 짬뽕을 좋아하는 남펴니가 결국 주문을 하고 말았다..ㅎ
근데 생각보다 자극적이면서 걸쭉한 국물 때문에 많이 먹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참 실하고 가득 들어있는 해산물이 인상적이었다.
이미 배가 너무 불러서 먹기 힘들기는 했다^^;;
진하고 걸쭉한 국물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홀 안쪽 파티션 뒤로 단체로 앉을 수 있는 좌석도 있었다.
룸 좌석도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가족모임으로 중식 코스요리를 먹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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