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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경기

소고기 화로구이 숨은 맛집 [관계] 하남/미사

by 쥴리스 2023.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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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고기를 꽤 많이 먹은 것 같긴 하지만, 동네에 화로구이집이 있어서 다녀왔다.

아늑한 분위기로 데이트하기에도 좋아 보였다.

관계 - 캐주얼 화로 다이닝

 

영업시간 : 평일 17:00-24:00 / 주말 15:00-23:00
주차 : 가능(협소)

 

상가와 주택가 안에 있는 작은 가게의 특성상 주차는 여유롭지 않았다.

그래서 동네를 돌다가 문이 닫힌 가게 앞에 잠시 세우고 '관계'로 들어갔다.

화로구이집답게 아늑한 공간이지만 답답하지는 않았다.

나무로 된 바(bar) 형태의 테이블과 천장에 붙어있는 나무 마감으로 따스한 느낌을 받았다.

예약은 하지 않았고, 2팀 정도 식사 중이었지만 저녁식사로는 늦은 시간이 아니라서 여유롭게 중앙 자리에 앉았다.

후드가 천장에서 내려오지 않아서 좋았다 :)

입구 우측으로는 프라이빗 룸도 한 개 준비되어 있었다.

4인테이블 정도 되는 것 같았는데, 한 가족이 식사 중이었다.

바(bar) 형태의 테이블의 장점은 음식을 준비해 주시는 셰프님의 모습을 직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숙성된 고기를 잘라주시는 모습이 제대로 보인다.

주방장님 자리 위에 잇는 선반 위에는 사케병이 놓여있고 그 앞으로 일본 캐릭터 모형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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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메뉴와 사이드 메뉴, 소스 설명이 상세히 적혀있다.
주류 메뉴

그날그날, 없는 부위도 있는 것 같았다.

이 날은 살치살이 없고 부채살이 있다고 하셔서 갈비살, 부채살을 먼저 주문했다.

기본 세팅에 3가지 소스와 미소된장국, 샐러드가 나온다.

따끈한 핸드타월을 주셔서 너무 좋았다.

요즘은 대부분 일회용 물티슈를 사용하는 식당이 많은데, 특별한 대접을 받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곧 숯불이 나왔는데, 붉게 달아 오른 숯이 꽤 좋아 보였다.

불판은 음식이 떨어지지 않게 살짝 구부러져 있었다. 센스 있다^^

특별히 맛있었던 반찬은 바로! 오이 무침!

개운하면서도 간이 강하지 않고 시원해서 맛이 일품이었다.

어디에서도 먹어보지 못한 맛이 인상적이었다. 엄지 척!!!

구이용 야채도 나왔다.

양파, 감자, 대파, 꽈리고추, 새송이 버섯으로 양이 많지는 않지만 다채롭게 준비해 주셨다.

소고기 구이 한 상차림이 준비되었다.

갈비살(늑간살, 진갈비살) 150g 45,  /  부채살 150g  36,

우리가 시작한 300g의 총가격은 81,000원이었다.

좋은 숯불에서 구우니 고기가 더 맛있게 잘 익는 것 같았다.

화로구이는 우리의 속도에 따라 한 점, 한 점 구워 먹는 재미가 있어서 좋다^^

고기는 남펴니가 굽고, 야채는 내가 담당이었는데...

숯불도 너무 좋고 역시 처음에는 방심하다가 살짝 태워먹기도 했다^^;;;

잘 구워 먹고 있으니 사장님께서 한번 더 리필을 해주셨다^^

후리카케 밥 3,

그래도 밥은 먹어야지~ 하면서 주문한 후리카케밥이 나왔다.

셀프로 만들어먹는 주먹밥으로 후리카케가 뿌려져서 나온다.

밥이 꽤 뜨겁기 때문에 살짝 식혔다가 함께 주신 비닐장갑으로 동글동글 예쁘게 만들었다.

간이 살짝 있어서 고기와 먹기 좋았다.

얼큰라면 6,

라면은 빠질 수 없다며 남편이 마지막으로 주문했다.

육수를 따로 끓여서 만드신다고 했는데,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한 매콤함이 입맛에 잘 맞았다 :)

고기를 다 먹으니 알맞게 숯불도 약해지고 있었다.

고기와 야채를 맛있게 구워 먹으면서 남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좋았다.

옆에 혼자 오셔서 드시는 분도 계셨다.

1인 화로구이로도 가능해 보였기 때문에 어색한 느낌은 하나도 없었다.

소고기 혼밥은 상상도 해본 적이 없는데 가능한 일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식사를 마치고 결제를 한 뒤에 나오는데 사장님께서 입구 냉장고를 가리키면서 후식으로 하나씩 가져가라고 하셨다.

시원한 캔 매실을 두 개 챙겨서 나왔다^^

외관을 봤을 때는 소고기 화로구이집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아늑하고 따뜻해 보이는 분위기가 편안해 보였고, 실제로고 그러했다^^
화로에 나오는 붉은 숯불이 참 좋아 보였다.
소고기 한 점씩 구워 먹으면서 남편과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순간들이 기억에 남는다.
역시 소고기는 천천히 구우면서 먹는 게 최고인 것 같다!! :) 
잘 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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