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이 말랑해지는 럭셔리 호텔 [부산 그랜드 조선] 해운대 5성급

 

부산 여행을 계획하면서 남펴니와 결혼기념일을 보내기 위해 5성급 호텔을 예약했다.

처음에는 시그니엘과 하얏트도 생각을 했지만 여러가지 고민 끝에 그랜드조선에 가게 되었다.

 

그랜드 조선 - 부산 해운대  ★★★★★

 

5시쯤 주차를 하고 작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로비가 있는 1층으로 올라갔다.

로비에서부터 아늑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을 받았다.

체크인 대기가 좀 있어서 로비 옆에 있는 대기실로 안내를 받고 들어갔다.

사진을 한장 찍었는데 바로 체크인을 도와주셨다. 아무래도 여행지이다 보니, 3시에 바로 체크인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았다.

호텔 예약할 때 고층배정 요청을 해서 15층으로 배정받았다^^

간단하게 조식과 부대시설 이용 안내를 받았다.

아리아 조식은 성인 1인당 55,000원, 사우나 이용은 27,500원이었다.

호텔 객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는 단 3대뿐이었다.

엘리베이터 앞에 안내해 주시는 직원분이 계시고,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줄을 세우고 친절히 안내를 해주신다.

가끔 어르신들께서 불만을 토로하시기는 하지만, 이곳의 룰이 그렇기에 모두 줄을 서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린다. 너무 진귀한 풍경이었다..ㅎ

룸 - 디럭스 오션뷰 [king bed]

문을 열고 들어가면 역시 복도식 입구가 우리를 맞이해 준다.

한쪽에는 캐리어를 올려둘 수 있는 선반과 옷장이 있고, 다른 쪽은 화장실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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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 선반 위로는 큰 거울이 붙어 있어서 옷매무새를 확인할 수 있다.

마주 보고 있는 화장실 문을 열면 바로 세면대와 거울이 보인다.

오랜만에 거셀도 한 장 찍어보았다:)

욕조가 구비된 화장실

생각보다 큰 화장실에 놀랐다. 상대적으로 욕조가 작기는 했지만, 우린 목욕을 할 계획이 없었기에 상관이 없었다.

중앙에 세면대가 놓여있고 양 옆으로 욕조와 변기가 자리하고 있었다.

화이트 & 블랙으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세면대 아래로 수건이 넉넉히 준비되어 있고, 헤어드라이어도 파우치 안에 들어가 있었다.

여행 갈 때 다이슨을 챙겨가기 때문에 사용은 하지 않았다.

좋은 향기가 가득한 어매니티!

향기가 좋아서 살짝 놀랬던 발망 어매니티도 마음에 들었다^^

화장실에 놓인 유리컵 위에는 커버가 씌워져 있었다. 청결한 위생이 마음에 쏙-! 들었다^^

튜브 안에 반 정도 채워져 있던 어매니티와 향기가 좋아서 손을 씻고 계속 킁킁거렸다^^

★단, 칫솔, 치약, 면도용품은 무상으로 제공되지 않는다. 

무료 미니바,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

그랜드조선의 좋은 점은 미니바가 무료라는 점이었는데,

실온에 놓인 생수 2병과 냉장고 속 2병 총 4병으로 물을 넉넉히 마실 수 있었다.

그리고 냉장고 안에 스페인 출신의 탄산수 2병과 안주로 좋은 프링글스 작은 통 한 개도 들어있었다.

자세히 보면 와인잔도 4개가 준비되어 있다. ;)

커피머신 아래의 서랍을 열면 머그컵 2개, 유리컵 2개, 커피 캡슐과 와인오프너 그리고 안쪽에 잘 보이지 않지만 TWG 티백도 넉넉히 준비되어 있다.

아무래도 티타임까지 생각해서 물이 넉넉히 구비되어 있는 것 같았다.

꿀잠 보장 베딩

참 좋았던 점 중에 하나는 바로 베딩이었다.

그리고 킹 사이즈의 침대까지!! 큰 침대 덕분에 남편과 같이 자고 있다는 사실을 잊을 정도였다^^;;

사계절 구스이불과 세상 폭신한 베개가 숙면을 취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지금까지 다녀본 호텔 중 거의 최고였다!)

 

침대 양 옆으로는 깔끔한 블랙컬러의 전화기와 메모지, 그리고 블루투스 스피커까지 준비되어 있다.

색상도 디자인도 센스가 느껴졌다. 아마도 기획했던 분이 엄청 꼼꼼하게 신경을 썼을 것 같다^^

부산 숙소들은 대부분 텔레비전이 작은 느낌이 없었다.

티비 위 선반에 놓인 도자기 소품도 마치 작품처럼 느껴졌다. 살짝 탐이 나기도 했다^^

미니바 안에 있었던 스페인 탄산수는 맛이 느껴지지 않는 그냥 물에 탄산이 들어가 있는 스타일이었다.

그래도 시원하고 개운하게 한잔씩 마시고 저녁을 고민하기로 했다^^

오션뷰에 자리하고 있는 책상 위에 콘센트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휴대폰 충전기를 꽂아도 되고, 노트북으로 간단한 업무를 보기에도 좋았다.

아쉽게 비가 내려서 노을빛 바다를 볼 수는 없었지만...ㅠㅠ

비가 내리는 해운대 바닷가도 운치 있게 느껴졌다.

비도 오고 그래서~ 우리는 저녁은 라운지에서 먹기로 했다^^

4층에 이마트 24 편의점과 스타벅스가 있다.

자리를 잘 맡으면 해운대 바닷가를 감상하며 티타임을 가질 수 있다.

1층에 둘러보니 바로 아리아가 보였다.

조식과 뷔페 금액과 시간이 입구에 친절히 안내되어 있었다.

룸서비스는 로보트가 해드려요!

둘러보고 올라오는 길에 엘리베이터에서 로봇을 만났다.

룸서비스를 가는 모양이었다^^

꿀잠을 자고 일어나서 맑은 하늘과 해운대 해변을 바라보며 모닝커피를 한 잔 마셨다.

캡슐이 오리지널이 아니라 약간 묽은 느낌이 있기는 했지만, 아침에 커피루틴을 잃지 않고 챙길 수 있음에 감사하게 생각했다^^ 문득- 캡슐을 챙겨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 알차게 보내고 떠나가는 마음에 살짝 아쉬움이 남았다.

맑은 날 저녁에 노을을 보며 와인 한 잔 했으면 참 좋았을 텐데!!!

다음을 기약해 보며 체크아웃을 하고 나왔다.

주차가 무료이기 때문에!!

체크아웃하면서 문의했더니 오후 3시까지는 차를 세워둬도 괜찮다고 해서 주변에서 밥을 먹고 미포역에 해안열차를 타러 갔다^^

 

그랜드 조선 부산 공식 사이트 | 그랜드 조선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