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 빼고 모든 게 완벽했던 설악 [켄싱턴 호텔] + 조식, 런던 2층버스

 

런던의 2층 버스로 유명한 설악산 켄싱턴호텔에 다녀왔다.

이 호텔을 예약하게 된 이유는 바로 케이블 카를 타기 위해서였지만,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았다.

 

켄싱턴 호텔 - 설악

체크인 : 15:00
체크아웃 : 11:00
편의점 부대시설 없음 (미리 준비해야 함)

 

호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올라가면 런던 2층버스, 더블데커가 보인다.

지난번 런던 여행에서 타보았던 버스와는 연식의 차이가 꽤 많이 차이가 나는 것 같았지만,

런던의 느낌은 충분히 갖고 있었다.

맑고 푸른 하늘과 맞닿아 있는 모습이 선명하고 너무 예뻤다.

안구정화는 이런 걸 두고 말하는 거겠지?!

자동차를 유난히도 좋아하는 조카에게 런던여행에서 사다준 레고 2층버스가 갑자기 떠올랐다.

2층버스를 잠시 구경하고 호텔 체크인을 하러 들어갔다.

켄싱턴 호텔 설악은 모든 룸이 설악산을 바라본다고 하지만, 앞쪽일 수도 있고 뒤쪽일 수도 있다.

우리가 예약한 룸은 임박해서 예약을 해서 뒤쪽이었다.

1층 로비로 들어오면 근위병 모형이 우리를 맞이해 준다.

밤에 보면 조금 무서울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켄싱턴호텔 설악의 풀네임은 "KENSINGTON STARS HOTEL"이다.

이름에 맞게 들어서면서 보이는 정면에 스타의 사진들이 걸려있다.

 

스타 뮤지엄 어워즈

 

1층 : 더블데커, 국왕의 홀등의 브리티시

2층: 영국 왕실

5층 : 유명 스포츠 선수, 스타 커플

6층 : 40여 개국의 주한 대사

7층 : 유명 배우, 뮤지션

8층 : 국내 영화감독, 영화배우

9층 : 영국 유명 락밴드 '비틀스'

이렇게 층마다 다른 뮤지엄 컨셉으로 꾸며져 있다.

안쪽에 북카페도 있었지만, 우리가 흔히 읽을 수 있는 책이 준비되어 있지는 않았다.

거의 원서로 모형에 가까운 책들이었다.

1층 로비에 마련된 미니 카페? 의 모습이다.

이곳에서 하겐다즈 아이스크림과 간단한 음료를 구입해서 마실 수 있다.

한쪽으로는 오래된 피아노도 전시되어 있었다.

곳곳에 결려있는 그림에도 앤틱 한 조명이 하나씩 불을 밝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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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방은 3층이었는데, 아쉽게도 특별한 컨셉이 없는 층이었다.

방은 온돌룸이었는데 침대가 없는 형태로 30년 정도는 되어 보이고 엄청 허름해서 깜짝 놀랐다.

그래도 4성급 호텔인데 이게 말이 되는 건가.. 싶을 정도였다.

뮤지엄 컨셉도 좋지만, 룸 리모델링이 시급해 보였다!!!

큰 실망으로 룸 사진은 찍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내부에 부대시설이나 식당운영이 안되고 있었기 때문에 저녁은 속초 시내에서 먹고 들어왔다.

편의점도 없기 때문에 밤에 남펴니와 간단하게 먹을 맥주와 과자도 사 갖고 들어갔다.

다행히 조식은 룸을 예약할 때 함께 결제했기 때문에 시간에 맞춰서 2층 '더퀸'으로 내려갔다.

다소 한가해 보이는 분위기에 깜짝 놀랐다.

 

조식 인원이 얼마 없어서인지 몰라도 거의 마감이 되고 있는 분위기였다.

 

조식 운영시간 : 7:00-9:30 (10:00 마감)
가격 : 29,900

 

그래도 9시 조금 안되어서 내려갔는데 이 날은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왜 음식을 빨리 빼는 건지 이해가 가질 않았다ㅠ 여기 호텔 맞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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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몇 가지 남아있는 음식들로 간단히 먹기로 했다.

직원분이 안내해 주신 자리는 좋았다.

창가 자리로 설악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빵과 오믈렛, 베이컨, 샐러드 정도 가지고 와서 식사를 시작했다.

남편은 요즘 호텔 조식을 먹을 때 꼭 양식 한번 먹고 한식도 한 번 먹는다.

아침에 입맛이 별로 없다더니.. 아니었구나?! ㅎ

배가 채워지니, 정리가 빨리 되어 비어있던 몇 가지 메뉴에 대한 아쉬움도 곧 사라졌다.

식사를 마치고 바깥 풍경을 바라보니 호텔 예약할 때 보았던 옥상 테라스의 바베큐장이 눈에 띄었다.

아름다운 설악산 전망을 품고 있는 더 퀸 테라스에서 바베큐를 먹을 수 있는 패키지 상품도 따로 판매되고 있었다.

객실 1박 + 테라스 BBQ + 생맥주 무제한 + 7-8월 선착순 혜택

지금 진행 중이다!!!

https://kensington.co.kr/hsr/promotion/package_view?seq=H1689117330 

설악산 바비큐

룸 컨디션이 조금.. 많이 아쉬웠지만, 설악산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을 올라갈 예정이라면 이보다 더 좋은 호텔은 없는 것 같다.
우리는 켄싱턴호텔에서 1박을 하고, 속초 해변 근처의 호텔에서 1박을 더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테라스 바비큐도 함께 했다면 더욱 완벽한 여행이 되었을 것 같다며 남펴니와 다음에 벚꽃시즌 or 낙엽시즌에 한 번 더 오면 좋을 것 같다고, 그땐 꼭 테라스 BBQ를 예약해서 먹어야겠다고 이야기를 나눴다.
테라스 바베큐는 10팀 한정으로 예약제이기 때문에 호텔 룸을 예약할 때 꼭 문의를 함께 해야한다.
뒤늦게 예약하려고 하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https://kensington.co.kr/hsr

켄싱턴호텔 설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