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강원도

설악산 케이블카타고 권금성 오르기 ft.설악 켄싱턴 호텔 & 신흥사

by 쥴리스 2023. 7. 17.
728x90
반응형

 

요즘 한창 장마로 회색하늘을 볼 때마다 지난 강원도 여행이 생각난다.

특히, 설악산 쪽으로 여행을 간다면 놓치지 말아야 하는 코스 중 하나인 것 같다.

 

설악 케이블카 - 권금성

 

케이블카 티켓은 예약이 되지 않는다.

현장구매만 가능!!! 유모차 탑승은 불가능하다.

들어가려는 차들로 꽉 막힌 입구에서 과연 티켓이 있을까 걱정을 하면서, 켄싱턴호텔 체크인을 하고 바로 옷 갈아입고 올라갔다.

다행히 날씨는 너무 좋았다.

공기도 맑고 구름 한 점 없는 날씨로 케이블카 운행에 전혀 문제되지 않았다.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티켓도 있었다.

들어올 때 많았던 차처럼 사람도 많고, 북적북적한 케이블카를 탑승하게 되었다^^;;

예매한 티켓시간 5분 전부터 탑승 대기가 가능하다.

생각보다 케이블카 순환이 매우 빨랐고, 많은 사람들이 대기를 하고 있었지만 바로바로 탑승 > 운행이 진행되었다.

케이블카의 운행은 사람이 많으면 5분 간격으로도 운행을 한다고 한다.

설레는 마음 가득 안고 케이블카를 기다렸다.

꽤 가득 채워진 케이블카를 타기 때문에 창문에 찰싹 달라붙지 않는다면 사진촬영은 쉽지가 않다^^;;

반응형

약 5분정도 걸려서 올라갔던 것 같다.

체감상 정말 빠르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아래에서 탑승했던 것 같은 건물을 통해 권금성으로 오를 수 있는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조금만 올라오면 권금성에 도착한다.

연애시절부터 남편과 등산을 여러 번 해봤기 때문일까? 어렵지 않게 올라왔다.

등산화를 챙기려는데 남편이 극구 말렸는데..

어린이들도 쉽게 올라올 수 있도록 길이 잘 되어 있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권금성 = 설악산성

 

권금성은 무려 고려시대의 산성이었다.

둘레는 약 3500m로 설악산성이라고도 하는데, 지금은 성벽이 거의 허물어지고 터만 남아있다.

신흥사 남쪽 800m 위치에 있는 산성으로 권 씨와 김 씨가 쌓았다 하여 권금성이라고 한다고 한다.

 

외국인 관광객도 꽤 많았다.

이쪽 저쪽에서 인증샷을 찍느라고 올라온 사람들 모두가 분주했다.

권금성은 동서남북이 모두 개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바위산 같으면서도 초록초록한 나무들과 풀이 무성한 곳도 있었다.

또 한쪽으로는 바위산으로만 가득한 모습이기도 했다.

산의 건너 건너에 보이는 실루엣이 마치 그림 같으면서도 웅장한 모습에 가슴이 벅찼다.

내가 매우 작게 느껴졌다.

무척이나 맑고 깨끗한 날이었기에 속초 바다와 수평선까지 또렷이 볼 수 있었다.

한참을 감상했던 것 같다. 물론 사진도 아주 열심히 찍었다:)

점점 해가 뉘엇뉘엇 넘어가는 모습을 보고 서둘러 내려가기로 했다.

산 위라서 그런지 공기도 금세 차가워지는 것 같았다.

남편이 그래도 올라가면 추울 수도 있다고 잠바를 챙기라고 했는데..

처음에는 조금 귀찮았지만, 걸칠 것은 필수였다!

728x90

케이블카에서 내려오면서 보였던 거대한 불상을 보고 호텔로 복귀하기로 했다.

설악산 국립공원과 함께 자리하고있는 천년의 역사가 깃든 신흥사의 거대한 불상이었다.

높이가 14.6m에 이르며 세계 최대의 청동불좌상으로, 불상의 몸 속에 법당이 있다고 한다.

나는 모태신앙으로 천주교의 신자이지만, 왠지 절에 가면 경건해지는 마음과 기운이 좋다.

물론 성당에 가도 그렇긴 하지만, 그 마음 때문에 남편과 가끔 근교 절에 가게 되는 것 같다 :)

대불상 앞에는 역시 많은 분들이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조금만 더 이른 시간에 방문했더라면 절 안쪽으로도 돌아볼 수 있었을 텐데 약간의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설악산 국립공원은 거의 하루를 잡고 가도 좋은 관광지이다.
오전에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에 다녀온 뒤, 케이블카 아래에 있는 여러 식당 중 한 곳에서 식사를 하고 신흥사 절까지 여유롭게 둘러보면 좋을 것 같다.
신흥사는 템플 스테이로도 유명하고, 천년의 역사가 깃든 만큼 좋은 기운도 받아올 수 있는 것 같았다.
우리는 주차를 편하게 하기 위해서 켄싱턴호텔에 묵었지만 오전에 일찍 방문한다면 국립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해도 괜찮을 것 같다.
뭐니뭐니 해도, 봄 벚꽃시즌과 가을 낙엽시즌에 방문하면 너무 좋은 곳이다!

 

https://www.sorakcablecar.co.kr/

 

설악 케이블카

올라가면 케이블카 탑승 후 올라가면 볼 수 있는 명소 및 편의 시설입니다.

www.sorakcablecar.co.kr

 

케이블카 대기상황과 운행관련 공지는 사이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주차는 어디에?

 

우리는 처음부터 권금성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설악산 켄싱턴호텔을 예약했다.

영국의 2층버스가 있어서 조카도 켄싱턴 호텔을 꽤나 좋아했었는데, 영국에서 타본 2층버스를 한번 더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다.

연식은 꽤 많이 되어 보이긴 했다;; ㅎㅎ

속초 켄싱턴호텔의 룸 컨디션도 많은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