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 전시를 보러 가면서 마침 냉면생각이 나서 꽤 유명한 식당에 방문하게 되었다.
2017년부터 꾸준히 미쉐린으로 선정되고 있는 평양냉면 맛집이다.
필동면옥
영업시간 : 11:00-20:30
브레이크타임 :16:00-17:00
브레이크타임 주문 마감 : 15:30
주차 : 가능(좁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맛은 있었지만 다시 가지 않을 것 같다.
불친절+사진을 찍으면 큰일 난다며 사장님이 혼쭐 내셔서 남편도 나도 이렇게 당황스러운 경험은 처음이었다..ㅠㅠ
운이 좋게도 주차장에 자리가 딱 한개 남아 있어서 주차를 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모퉁이에 있는 건물이 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다.
비가 오고 덥지않은 날씨라서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웨이팅은 없었다.
입구에서부터 알 수 있는 미쉐린의 위엄이랄까?
2017년부터 꾸준히 받은 미쉐린 스티커가 벽면에 붙어있었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홀 좌석이 있고, 계단 아래 우측으로 들어가면 벽면이 나무로 마감된 방 같은 공간이 또 나온다.
우리는 안쪽 자리로 안내를 받았다. 건물이 삼각형 모양이라서 내부도 좀 특이했다.
2층 계단이 있는 걸로 봐서는 좌석이 2층에도 있는 것 같았다.
냉면이 14,000원이고, 사리 추가도 9,000-10,000원으로 가격이 매우 비싼 편이었다.
게다가 제육이 30,000원, 수육은 32,000원이라 둘이 냉면에 제육 한 접시 먹는데 거의 6만 원이나 되었다.
접시만두는 품절이라 주문하지 못했다.
기본세팅은 주문을 하면 바로 해주신다.
테이블에 간장과 식초, 겨자와 고춧가루, 냅킨이 놓여있다.
재료는 모두 국산을 사용한다고 벽면에 표시되어 있었다.
밍밍한 맛의 면수는 아직 무슨 맛으로 먹는지 잘 모르겠다 ㅎㅎ
기본찬과 함께 나온 양념장이 참 맛있었다.
제육이 나올 때 솔직히 너무 놀랐다.
양이 적어서... 금액 대비 양도 적고 나온 모양도 참.. 마음에 썩 들지 않았다.
미쉐린을 7년동안 받은 이유를 알 것 같은 양념장은 정말 맛있긴 했다.
달달하고 적당한 매콤함에 호불호가 없을 맛이었다.
편육과 제육이 한 점씩 올라가 있다.
솔직히 평양냉면의 맛은 잘 모르겠다고 생각해 왔지만, 필동면옥의 평양냉면에서는 간간한 맛이 느껴졌다.
비빔장 역시 맛있다. 물냉면과 마찬가지로 편육과 제육이 한 점씩 올라가 있었다.
충분히 비빈 면을 고기와 함께 먹으니 찰떡궁합이었다.
식사를 마칠 때 까지만 해도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다.
물을 안주셔서 달라고 말씀드리니 가져다 주셨는데 나중에 셀프라고 적혀있었다고 남편이 알려줬다;;
"사진 찍지 마요! 큰일 나요!"
왜 화를 내시는 건지.. 사진찍으면 무슨 큰일이 나는 건지 궁금했다...
맛있게 식사를 하고 나오면서 정말 이렇게 기분이 안 좋은 적도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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