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월드타워 오픈시기부터 지금까지 1층에 단단히 자리하고 있는 호주식 브런치 레스토랑이 있다.
따스하고 편안한 호주의 여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이 담겨있는 빌즈는 좋은 재료의 음식에 대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빌즈 - 잠실 롯데월드타워 1층
영업시간 : 10:30 - 22:00
예약 : 평일만 가능 (캐치테이블)
주차 : 월드타워 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있지만 할인적용 X, 유료로 가능
우리가 방문한 시간은 10시반이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월드타워는 오픈을 하기 전이었고, 빌즈를 가기 위해 월드타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밖으로 돌아 빌즈 앞 입구로 겨우 들어올 수 있었다. 월드타워에 주차를 할 예정이라면 출구가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면 좋을 것 같다.
안쪽에 자리가 있는 것 같았는데도 불구하고, 직원분은 대기를 하라고 했다.
시스템이 그런 것 같아서 입구에 있는 스툴 의자에 앉아서 기다렸다.
(대기자 명단은 없고, 온 순서대로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면 된다.)
약 15분정도 기다렸을 때쯤에 입장안내를 받았다.
빌즈는 시간마다 메뉴가 변경되는데, 오전 11시까지는 아침메뉴가 준비되고 11시 이후부터 런치메뉴로 바뀐다.
직원분께 문의를 했더니, 아침 메뉴를 먼저 주문하고 먹고 있다가 11시부터는 런치를 주문할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아침 메뉴에서 커피 롱블랙 2잔과 빌즈 리코타 핫케이크, 브런치 대표메뉴인 풀 오지를 주문했다.
롱블랙이 아메리카노다. 맛은 적당한 바디감으로 먹기 좋았다.
크레마가 딱 좋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리에게 양은 좀 적은 편이었다. 남펴니는 잔 사이즈를 보고 살짝 놀란 표정이었다.^^;;;
롱블랙에 이어 풀 오지가 나왔다. 건강해 보이는 플레이트였다.
유정란 스크램블 에그와 오가닉 사워도우, 베이컨, 큐민 로스트 토마토, 미소 버섯과 초리조가 담긴 디쉬였다.
집에서도 유정란에 난각번호 1번을 고집하여 사먹는데, 꽤나 건강한 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것 같아서 좋았다.
토마토를 익혀서 먹으면 영양가가 더욱 좋다고하지만 솔직히 집에서는 이렇게까지 구워서 먹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음식들이 대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는데, 초리조(소시지)가 약간 맛이 강한 느낌이었다.
한참 뒤에 핫케이크가 나왔다.
거의 모든 테이블에서 먹고 있었는데, 주문이 밀려서 주문할 때도 나오는 데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안내를 받았었다.
허니콤 버터가 올라가 있고, 바나나가 함께 나온다.
보드랍게 부풀어 입 안에서 살살 녹는 맛이 일품이다. 역시 주문하길 잘했다:)
메이플 시럽도 함께 나오기 때문에 적당한 양을 부어서 먹으면 꿀맛이다!
몇 년이 지나도 대표메뉴인 이유는 있는 법이니까, 양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핫케이크는 주문리스트에서 빼먹을 수는 없었다 :)
풀오지를 거의 다 먹었을 때 핫케이크가 나왔다.
적절한 타이밍에 잘 나온 것 같다.
그리고 그 사이에 11시가 넘어서 직원분께 메뉴판을 요청하여 파스타를 하나 추가로 주문했다.
한창 풀 오지를 다 먹고 핫케이크를 먹고 있을 때쯤에 까르보나라 파스타가 나왔다.
계란 노른자가 올라가고 꾸덕해보이는 비주얼이었다.
스파게티니, 베이컨, 그라노파다노(치즈), 계란노른자, 파슬리가 들어간 우리가 주로 먹어왔던 까르보나라와는 약간 다른 모습이었다.
탱글한 노른자를 터뜨려서 잘 비빈 후에 먹으면 된다.
넉넉히 들어간 베이컨이 소스와 어우러지며 간을 맞춰주었다 :)
핫케이크는 결국 다 먹지는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음식들 모두 건강하고 맛있었다.
커피는 정말 한 잔 더 주문할까 여러번 고민을 했었다^^;;
그림으로 채워진 이 벽은 늘 갈때마다 시선이 멈춘다.
집에 이렇게 해놓고 싶다는 욕심이 변함이 없다^^
우드와 화이트, 대리석과 포인트 타일로 아늑하고 내추럴한 인테리어가 변함없이 관리가 잘 되고 있었다.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가끔 브런치를 먹으러 와도 좋은 레스토랑이다.
석촌호수 산책까시 추가해서 데이트 코스로 완전 추천이다^^
오전에는 따스하게 들어오는 햇살이 참 좋았는데, 밤에는 은은한 조명으로 분위기가 좋을 것 같았다.
남펴니와 다음에는 저녁식사 시간에 방문해봐야 겠다고 이야기를 하며 나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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