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년 전.
혼자 떠났던 제주여행.
2년 전 큰 마음으로 떠났던 런던 여행에 이어 두번째 나홀로 여행이었다.
첫날은 제주공항 멀지않은 곳에서 묵고싶어서 애월 근처 바닷가의 호텔에서 묵었고,
새벽 늦게까지 드라마에 빠졌었다..ㅎ
그리고 검색 끝에 찾아간 브런치 맛집 카이로스.
주차공간이 넓지는 않았다.
언덕의 좁은 길을 10여분 달려서 도착했고,
돌담 옆으로 4-5대 정도의 주차공간이 전부였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푸른 잔디밭, 돌 길.
뜨거운 태양에 맑은 하늘까지.
아름다운 날이었다!
이국적인 느낌의 정원.
관리가 아주 잘 되어 두번 감동이었다.
나름 브이도 하면서 셀카를 찍어보았다.
얼핏 보기에도 저쪽이 카페인 듯 해보였다.
한쪽으로는 비슷하게 생긴 다른 건물들이 있었지만,
방문 전에 검색해본 결과로는 숙소로 예상.
카페로 보이는 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예쁜 드라이 플라워가 맞아주었다.
다행히도 사람은 별로 없었다..
아무래도.. 아침형인간이 아닌 나는.. 12시 체크아웃도 겨우 맞춰서 했고..
이미 점심시간이 지난 후였기에 사람이 없을법도 했다.
브런치 메뉴로 제격인 파니니와 시원한 아아를 주문하고
잠시 카페 앞마당에 나가보았다.
역시 엄청 뜨겁..다...
티타임을 끝낸 가족이 아이와 해먹 주변에서 놀고있었고.
따스한 바람이 불고..
나른한 오후의 풍경이었다.
잔디밭은 너무 뜨거워서 다시 실내로 자리를 옮겼다.
새로운 가족 한 팀이 들어왔고,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테라스 좌석에 앉았다.
근데..
내 눈앞의 풍경은 막혀버렸다..ㅎ
곧 커피가 나왔다.
맛은 그럭저럭 나쁘지는 않았다.
이미 카페인을 섭취할 시간이 훨씬 지났기 때문에
맛보다 카페인이 필요한 순간이었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파니니가 조금 작아보이네?
이상하다.
생각보다 파니니는 사이즈가 작지 않았고,
샐러드와 피클도 넉넉했다.
전날 저녁,
혼자 돔베고기와 고기국수를 모두 먹어버려서
하루종일 배가 고프지 않을 것만 같았던 생각은,
이미 지워진지 오래다.
깨끗하게 클리어-!
다 먹고 하늘을 보자 어느새 옅은 구름이 깔려버렸다.
역시.. 제주도.!
나오는 길에 마당에 한 번 더 들러서
라일락으로 추정되는 꽃밭을 구경하며
다음에는 카이로스 숙소에 묵어봐야겠다는 생각을 뒤로하고,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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