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저녁 외식을 하고 상큼한 디저트에 뭐가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문득, 젤라토 아이스크림이 생각났다.
세리언니가 로마여행에서 먹고 너무 맛있다고 한 장면을 티비로 봤던 게 뇌리를 스쳤다.
'젤라티 젤라티'
젤라토 아이스크림
하남스타필드는 동네에 있어서 정말 자주 가게된다.
하지만 주말은 여전히 가기가 쉽지 않다.
항상 아이스크림 가게 앞을 지나가기만 했었지, 사 먹을 생각은 그다지 들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티비에서 본 것만으로도 충분히 맛이 기대가 되었다.
꼭 그래서는 아니겠지만, 주문하는데 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다.
젤라또 아이스크림이란,
우유, 달걀, 설탕, 천연향미 재료를 넣어서 만든 신선하고 지방 함량이 적은 이탈리아의 아이스크림이다.
젤라또 아이스크림의 주 원료는 우유이기 때문에 지방 함량이 4~7%정도 되지만, 일반 아이스크림은 크림이 주 원료이기 때문에 지방 함량이 10% 이상이다.
일반 아이스크림에 비해 쫀득한 식감이 특징인데,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적은 공기를 주입하여 휘핑을 하기 때문이다.
젤라또 아이스크림은 일반 아이스크림에 비해 보관온도가 높다.
일반 아이스크림은 영하 25도 이하, 젤라또 아이스크림은 영하 14~16도에서 보관한다.
어느덧 7월도 끝나가는데, 메뉴판에 보기 좋게 7월의 맛이라고 적혀있다.
시그니처 메뉴인 이천쌀 맛이 눈에 띄었다. 제철과일 메뉴가 포함되어 있었다.
8월이 되면 바뀌는지 궁금해졌다.
8월에도 가봐야지!!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젤라토 라테 메뉴가 4가지나 있었다.
티라미수 젤라또 라테와 피스타치오 젤라또 라테, 쇼콜라 젤라또 라테 모두 너무 궁금했다.
하지만 밤늦은 시간이라서 다음을 기약했다.
젤라티 젤라티 메뉴
2가지 맛이 들어가는 콘&컵 메뉴와 3가지 맛이 들어가는 컵 메뉴, 쿠키 추가 옵션이 기본이었다.
에스프레소, 젤라또 라테, 아포가토, 프라페, 커피가 들어가지 않는 그라니타, 초콜라타 음료 메뉴도 있었다.
마감이 가까워지고 있는 시간이라서 그런지 투 고 박스 주문하는 사람도 꽤 있었다.
가게가 크지 않았지만, 직원분들이 많아서 줄이 정말 빨리 줄어들었다.
우리는 부담 없이 2 가지맛 컵으로 선택했다.
남편과 한 가지씩 골라 딸기와 제주말차를 주문했다.
딸기 + 제주 말차
국내산 딸기 50% 이상 함유된 리얼 딸기 셔벗
제주산 유기농 말차로 만든 그린티 젤라또
정말 빠르게 나왔다.
스타필드 마감시간이 다가오고 있어서 자리에 앉지 않고 주차장으로 가면서 먹기로 했다.
남편이 고른 딸기!!
50% 이상의 국내산 딸기 함유라고 했는데.. 내 입맛에는 80%는 리얼 딸기로 느껴졌다.
정말! 맛있었다.
만약 딸기가 너무 먹고 싶은데 파는 곳이 없다면 젤라토 아이스크림을 먹어도 되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
내가 고른, 제주 말차도 맛있었다.
워낙 녹차아이스크림을 좋아해서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을 먹어야 한다면 늘 녹차맛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젤라또 아이스크림은 쫀득한 식감에 리얼한 맛이 느껴지기 때문에 호불호 없이 누구나 다 좋아할 것 같았다.
게다가 보관온도도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높아서 딱딱하지 않아서 부드럽게 먹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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