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서울+경기

볶음밥이 치트키! 육회와 전복이 나오는 [마포대도소곱창] 서울/충정로 맛집

by 쥴리스 2023. 9. 1.
728x90
반응형

 

지난달,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곱창이 먹고 싶다고 하는 남편의 말에 다소 멀긴 하지만 충정로까지 다녀왔다.

살짝 드라이브를 가는 느낌으로 금요일 저녁 퇴근후 쏜살같이 출발했다.

 

마포대도소곱창

 

영업시간 : 17:30-23:00
휴무일 : 일요일
주차 : 협소 (로드뷰로 볼 땐 주차가 어려워 보여서 종근당 건물에 주차를 했다. 주차비 본인부담)

 

빨간색 간판이 눈에 띈다.

8시가 조금 안된 시간인데 테이블이 딱 하나 남아있어서 겨우 앉을 수 있었다.

제일 안쪽 구석자리에 앉았다.

에어컨 바로 앞 자리라서 조금 더울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실내는 그리 넓지는 않지만, 원통형 테이블에 2-4인이 앉을 수 있었다.

마포대도소곱창 메뉴

자리에 앉자마자 빠르게 주문을 했다.

모듬구이 2인분을 주문했다 :)

후기를 찾아보니 가격이 계속 인상되는 것 같았다. 가격은 꽤 있는 편이다.

기본 테이블 세팅은 간단한 반찬으로 부추무침과 쌈장, 청양고추, 특제 간장, 콩나물 국이었다.

앞접시와 모든 그릇은 스테인리스로 되어있었다.

뭔가 포차느낌이 물씬 났다.

먹음직스럽게 무쳐진 부추가 입맛을 돋워주었다.

특제소스는 간장베이스로 다진 마늘과 청양고추가 들어간 것 같았다.

반응형

남편이 빠지지 않고 시원한 맥주를 주문했다.

역시 맛있는 음식에 맥주가 빠지면 섭섭하지^^

마포대도소곱창의 특별한 서비스

마포대도소곱창의 특별한 기본 반찬인 육회가 나왔다.

서비스로 나오는 육회라서 별로일까? 걱정도 잠시.

너무 맛있고 신선했다.

달콤한 참기름 냄새와 고소한 깨,

그리고 함께 나온 배 한 조각과 함께 입에 넣으니 살살 녹았다.

웬만한 육회집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맛있었다!!

나오는 데에는 시간이 꽤 걸리기는 했지만, 모둠 2인분이 곧 나왔다.

전복도 기본으로 올라가 있고, 야채와 곱창이 꽤 푸짐해 보였다.

곱창은 직원분이 직접 다 구워주기 때문에 구워지는 동안에 육회를 맛있게 먹으면 된다.

아무래도 우리가 굽는 것보다 전문가(?)의 손길로 구워지는 곱창이 훨씬 맛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됐다.

곱창 안에 파가 들어가 있는 파곱창을 먼저 구워서 쌈장그릇 위에 올려주셨다.

파가 들어가 있다 보니 제일 빨리 익는 것 같았다.

그리고 곧 전복도 앞접시에 하나씩 올려주셨다.

728x90

파곱창은 특제 간장소스에 살짝 찍어서 먹었다.

기름진 곱창을 파로 느끼함을 싹 잡아주는 느낌이었다.

적당히 곱창이 익어가자, 부추무침을 올려서 함께 굽는다.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가면서 열심히 구워주셨다^^

맛있게 잘 익은 곱창

이제 본격적으로 식사시간이 시작되었다.

곱창이 아주 잘 익었고, 감자와 양파는 계속 익히면서 먹으면 될 것 같았다.

특제 간장소스에 찍으면서 청양고추 한 조각씩 올려먹으니 궁합이 참 잘 맞았다.

느끼함을 잘 잡아주는 맛이었다.

곱창에 곱도 가득하고 퀄리티가 좋아 보였다.

맥주는 무리하지 않고 한잔씩만 마시고 볶음밥으로 배를 채우기로 했다.

솔직히 살짝 고민하고 있었는데, 사장님께서 적극적으로 추천을 해주셔서 거절할 수가 없었다^^

곱창을 먹다가 보니 육회가 조금 남아있었는데, 볶음밥에 함께 넣고 볶아주셨다.

볶음밥도 처음부터 완성까지 직원분이 직접 볶아주신다.

수분감이 날아가고 살짝 누를 때까지 인내심 있게 기다려야 맛있는 볶음밥이 완성된다.

조금만 더 기다리자!!

마포대도소곱창은 볶음밥이 치트키!

아.. 정말이지 볶음밥을 먹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이 맛을 모르고 이 식당에서 나갔더라면 너무 아쉬웠을 것 같다.

지금까지 먹어본 볶음밥 중에서 볶음밥은 최고였다.

파김치도 너무 맛있는데, 볶음밥이 나올 때 따로 가져다주셨다.

정말 깔끔하게 식사를 마무리했다.

남편이 너무 배부르다고 후식으로 사이다를 하나 더 주문했다.

20대 시절에 남편이 친구들과 곱창을 먹을 때 기름 빼기용으로 올려주신 식빵을 먹는 친구가 있었다는 이야기에 배꼽을 잡았다.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는 식당이 꽤 한산해 보였다.

방문한 시기가 8월이라 아직은 휴가기간으로 손님이 적은 편이라고 한다.

서울 충정로 근처 맛있는 곱창집을 찾는다면 너무 추천하고 싶은 가게다.
가격은 좀 높은 편이지만, 기본으로 나오는 육회와 곱창 위에 올려주시는 1인 1 전복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인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맛!! 육회도 너무 맛있고, 곱창도 퀄리티도 좋고 너무 맛있다.
배가 부르더라고 꼭 먹어야 하는 것은 바로 볶음밥!!
먹어보지 않는다면 모르겠지만, 한국인은 밥심이니까!
볶음밥은 꼭 먹어야하는 맛이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