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을 한창 즐겨보던 남편, 무주를 향한 여행길에 잠시 들렀던 중국집 맛집이었다.
'먹을텐데'에 백종원+성시경 조합으로 나온 걸 보고는 멈출 수가 없었다^^
태화장
영업시간 : 11:30-21:00
브레이크타임 : 14:00-17:00
휴무일 : 1,3번째 월요일
우선, 골목길 안쪽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차가 혼잡해 보였다.
아무래도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식사시간이라서 더 그랬던 것 같다.
그래도 평일인데 붐비는 분위기에 살짝 놀랐다.
몰릴 때 확 몰리다가도 주차안내를 해주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곧 다시 안정을 찾았다.
도로가 넓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어 보였다.
발렛기사님께 차를 맡기고 우리는 후다닥 식당 입구로 향했다.
중국집답게 어닝과 간판 모두 빨간색으로 풀 장착되어 있었다.
대전을 대표하는 관광식당인 듯한 명패도 떡하니 붙어 있다.
대전시에서 인증을 해 준 3대, 30년 이상 고유한 맛과 옛 추억을 간직한 전통업소라는 표시가 꽤 믿음이 갔다.
너무 맛집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바로 왼편에 태블릿이 놓여있다.
빠르게 대기 입력을 하고 안쪽을 살짝 둘러봤다.
대충 보기에도 오래된 느낌의 인테리어였지만, 정리정돈이 잘되고 청결한 느낌이었다.
30여분 정도 기다렸을 때쯤에 입장을 할 수 있었다.
멘보샤를 먹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준비된 수량이 모두 소진되어 먹어볼 수 없었다ㅠㅠ
1시가 안 되었는데 멘보샤는 마감되었고, 우리가 주문을 하고 나니 입장도 마감되었다.
조금만 더 늦었더라면 헛걸음을 할 뻔했다니!!
넓고 깔끔한 모습의 실내, 테이블과 의자는 연식이 꽤 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안정적이고, 금색 장식이 인상적이었다.
주문을 하자 물과 반찬이 나온다.
깍두기와 단무지, 양파, 춘장이 나오고 젓가락은 나무젓가락을 사용한다.
아무래도 면 요리를 먹기에는 나무젓가락이 최고니까!
'먹을텐데'에서 백종원스앵님과 성시경님이 극찬하며 먹었던 가이바시 튀김을 주문했다.
멘보샤를 못 먹게 되자 살짝 멘붕이 왔던 우리가 떠 올린 건.. 바로 이 가이바시 튀김이었다.
가이바시는 관자이고 이 관자를 튀긴 튀김요리였다.
소금을 찍어먹는 건데, 남펴니와 나는 한입 먹어보고는 서로 눈이 마주쳤다...
맛을 잘 모르겠는데?!??!!
지금까지 먹어본 중국음식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었다. 아주 심심하고 맛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데, 튀겨진 맛이랄까?
처음 평양냉면을 먹어봤을 때가 떠올랐다.
중국집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군만두도 시켰다.
메뉴판에 '자가제조'라고 적혀있기 때문에 주문하게 되었다.
맛은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 맛이 있다~는 아니었지만, 일반적으로 상상이 되는 냉동만두 스타일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은 있었다.
유니짜장은 면이 1인분씩 따로 나오고 짜장 소스는 크게 한 그릇으로 나왔다.
남펴니가 반씩 나누어 면 위에 올려줬다.
가이바시 튀김은 둘이 정말 열심히 먹었는데 반정도밖에 못 먹었다.
유니짜장은 어렸을 때 먹었던 맛을 구현해 내는 맛집은 아직 찾지 못했다..ㅠㅠ
태화장도 어렸을 때 먹었던 짜장면의 맛은 살짝 미치지 못했다.
튀김과 기름진 면 요리를 먹으니 역시 콜라를 마셔줘야 한다!
추억 돋는 병에 담긴 콜라가 나왔다^^ 왜 병음료는 캔보다 맛있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들어올 때도 대기하고 들어왔는데, 결제도 대기가 필요하다.
중앙에 있는 대형 카운터에 줄을 서서 순서대로 결제를 한다.
포스가 물씬 느껴지는 연세가 지긋하신 사장님께서 직접 계산을 받으시는 것 같다.
유리로 된 파티션이 공간을 깔끔하게 분리하고 있어서 홀에서 식사를 하는데 주방과 카운터의 분주함은 느낄 수 없어서 좋았다.
태화장의 옛날 모습이 담긴 사진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아래로 바로 보이는 우리의 테이블, 어딘가 많이 남긴 것 같기도 하다.
나오는 길에 다시 한번 돌아본 주방의 모습이다.
브레이크 타임이 2시~5시로 꽤 긴 편이라서 그런지 슬슬 직원분들의 휴식시간이 시작된 것 같았다.
우리 차가 주차된 곳으로 가니 차량들이 꽤 많이 빠지고 있었다.
차고 안쪽에 옛날 느낌이 물씬 나는 방(?) 같은 공간이 있었다.
그 옆으로는 맥주와 기름박스가 엄청나게 쌓여있었다.
너무나도 큰 기대를 가지고 방문을 했던 것일까? 살짝 아쉬움이 남았다.
어쩌면 우리가 선택한 메뉴가 우리가 선호하는 맛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
가이바시튀김은 1/2 사이즈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명이 먹기에 양이 너무 많았다.
튀김은 탕수육을 시켰어야 했던 건 아니었을지 하는 후회가 남았다.
유니짜장 1개와 짬뽕 1개를 주문했더라면 더 만족스러운 식사시간이었을 것 같다:)
*멘보샤를 먹기 위해서는 거의 오픈런 수준으로 방문해야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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