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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도

예약제/소문난 우동 맛집 정호영 셰프 [우동 카덴] in 제주

by 쥴리스 2023.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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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에 누락되었던, 작년에 다녀온 제주도 이야기이다.

그것도 두 번째 날 벼르고 벼르다 테이블링을 통해 예약을 하고 방문했던 정호영 셰프의 카덴 제주지점이다.

우리는 날씨 요정의 도움으로 1주일 내내 비가 오지 않고 맑은 하늘을 선사받았다^^

 

우동 카덴 제주점

 

영업시간 : 목-월 10:00-19:00
휴무일 : 화, 수
브레이크타임 : 15:00-16:00

 

예약 필수!
방문하려는 날의 전날 저녁 6시부터 제주도에 있는 사람에 한하여 테이블링 어플을 통해 가능하다.
Tip >> 미리 어플을 다운받아서 로그인해 놓기, 6시가 되기 1-2분 전에 미리 접속하고, 6시 정각에 새로고침하여 예약을 하면 된다. 한 번에 성공하기에 아주 어렵지는 않아서 난이도는 중간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식사할 메뉴를 함께 예약해야하기 때문에, 먹고 싶은 메뉴는 미리 사전조사해야 시간을 아낄 수 있다.

푸른 하늘과 붉은색 벽돌로 된 건물이 제법 잘 어울린다. (정호영 셰프님 건물 멋집니다!)

주차장은 꽤 여유가 있어서 무사히 주차를 하고 대기를 했다.

역시 제주도답게 현무암으로 된 돌담이 도로과 레스토랑 건물을 나누고 있었다.

바깥쪽에 벤치가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식사 전후로 편히 앉아 있을 수 있었다.

예약시간이 다가오자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게 보였다.

식당 입구에는 대기안내와 테이블링을 통해 예약을 하는 방법이 적혀있다.

조금 일찍 도착하여 식당 입장시간이 되기 전에 잠시 화장실을 이용하면서 실내 사진을 찍어봤다.

중간에 유리로 된 파티션이 세워져있고, 양쪽으로 꽤 많은 테이블이 놓여있었다. 좌석이 적지 않았기 때문에 예약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간혹 예약이 정말 어려운 식당들이 있어서 이런 생각도 들었다^^

2022년 봄이었는데 개업 화환이 꽤 많이 놓여있었다.

입장시간이 다가오자 사람들이 입구에 줄을 섰다. 줄을 서서 그냥 들어가는 게 아니라 직원분이 예약자 이름을 확인 후, 자리를 안내받고 착석하는 시스템으로 운영이 되고 있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살펴보았다.

메뉴는 테이블링을 통해 함께 예약하는 시스템은 매우 좋은 것 같다. 식당 입장에서도 재료를 알맞게 준비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남펴니가 사전조사를 했었고, 먹고싶은 메뉴들로 미리 예약을 해놓았기 때문에 추가 주문을 위해 메뉴를 살펴보았다.

메뉴는 식당의 이름에 걸맞게 우동메뉴가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우동과 함께 먹으면 좋은 튀김류와 마끼류가 준비되어 있었다.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제주산 광어튀김과 서브로 튀김이 함께 나오는 카키아게 우동, 후토마끼 2조각이었고, 음식을 먹다가 추가로 주문한 명란크림우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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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테이블 세팅은 무척 심플하다. 미니 국자처럼 생긴 스푼이 너무 귀여웠다^^

자리운이 좋아서 창가에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호명되는 이름은 예약순서인지는 물어보지 못했다.

제주산 광어후라이 20,

처음으로 나온 제주산 광어튀김은 육안으로만 봤을 땐 마치 치킨 같았다. 하지만 튀김의 속살은 매우 뽀얗고 부드러운 광어였다!

생선튀김이라 느끼할 만도 한데, 센스 있게 양배추샐러드가 함께 나오고, 꽤나 잘 어울리는 소스가 함께 나온다.

앞접시와 소스볼도 취향 저격이었다 :) 사이즈도 작은데, 붉고 파란 페인팅에서 일본느낌이 났다.

일식당에 가면 대부분 접시도 이렇게 일본느낌이 가득한 걸 볼 수 있어 눈이 더 즐거운 것 같다.

카키아게 우동 11,

두 번째로 나온 카키아게 우동은 서브로 튀김이 함께 나온다. 예쁘게 돌돌 말아져서 나오는 면 위에 튀김이 올라가 있지 않아서 더 좋았다.

개인마다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있기는 하겠지만.. 개인적으로 튀김과 우동은 떨어져있는게 좋다. 튀김우동은 줄 곧 우동 위에 튀김을 올려서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튀김옷이 우동국물에 눅눅해지고, 우동국물은 튀김옷 때문에 기름이 뜨는 상황이 썩 좋지 않았다^^;;

사진에서는 느껴지지 않지만 우동그릇이 꽤나 크다. 시원한 냉우동으로 대표메뉴답게 맛있었다.

잘 튀겨진 양파튀김은 한 입 베어 물었을 때의 바삭거림을 잊을 수가 없다.

잘 익은 양파가 매우 달달해서 입맛을 돋워줬다.

귀엽게 올라간 고명을 잘 섞어서 먹어주면 된다. 육수가 꽤 진하고 깊은 맛이 났다.

후토마끼 2pc (1pc 2,5)

엄청 큰 후토마끼는 한입에 먹기 실패였다.

예전에 '당나귀귀' 프로그램에서 후토마끼 만드는 모습이 나온 적이 있는데, 얇게 깔린 밥과 충분히 들어간 속재료가 예쁘게 말기 어려워 보이는 장면이었다. 보기만 예쁜 게 아니라 맛은 너무 좋았다!

잘 차려진 한상!

여기에서 끝날 줄 알았지만, 남펴니가 아쉬운 마음에 명란크림우동을 추가로 주문했다. ;)

명란크림우동 13,

꾸덕한 크림소스 안에 우동면이 퐁당 담겨 있고, 고명으로 명란이 올라가 있다.

뽀얀 색의 소스 위에 올라간 초록색 잎과 핑크색 명란에 눈길이 멈췄다^^

정말 깨끗하게 맛있게 잘 먹었다.

광어튀김이 단연 최고였고! 후토마끼와 카키아게 우동은 소문만큼 맛이 좋았다. 명란 크림우동은 기대를 너무 많이 했던 걸까... 예상이 가능했던 맛이라서 그랬던 것일까? 살짝 아쉬움이 남았지만, 크림을 애정하는 사람이라면 최고의 메뉴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건물 앞에 환하게 피어있는 진분홍의 철쭉이 유난히 예뻐 보였다.

배가 든든히 불러서 그런 건 아니겠지?

다음에는 다른 메뉴도 도전해 봐야겠다. 서울에도 있는 우동 카덴에 또 방문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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